페이지상단으로이동

[연구모임] 금융: 뉴 노멀 시대의 새로운 투자처 ‘미술 금융’의 가능성

홍기훈

2017.04.12

여시재 동북아팀은 ‘변환기의 금융질서와 미래 금융’ 프로젝트의 연구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본 연구모임에서는 금융 질서의 현황을 분석하고 지역 금융 질서의 유지를 위한 동북아 각국의 협력 방안 검토를 목표로 한다. 또한 디지털 금융의 발전 방향을 가늠하고 이러한 미래 금융이 지역 및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할 위상과 성장 전략을 판단하고자 한다. 4월 10일 네번째 모임에서는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가 <미술금융>을 주제로 발표했다.


제목: 미술금융
발표자: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일시·장소: 2017년 4월 10일 여시재 회의실

이전 모임 발표
1. 금융의 기능 이해와 한국 금융의 문제점 - 박선영 카이스트 교수
2. 제 4차 산업혁명과 경제금융에의 영향 - 이대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3. 동아시아 금융지역주의와 지역금융안전망 - 이용욱 고려대학교 교수

세계경제가 장기적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2017년 현재 저성장, 저소비, 높은 실업률, 고위험, 낮은 수익률로 대표되는 뉴 노멀 시대를 맞아 극단적으로 낮아진 기존의 주식과 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금융자산에 대한 위험대비 수익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금융권의 수요는 그 어느 때 높다.

이런 뉴노멀 시대에 미술 시장은 이상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는 조건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미술 시장이 현재 회복세에 있고 게다가 기존의 투자 자산들과는 낮은 상관관계를 보여 뛰어난 분산효과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금융권의 미술금융에 대한 이해는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날 발표에서는 1) 미술금융개요, 2) 미술품 가격지수, 3) 아트펀드 운용, 4) 미술금융의 가능성, 5) 국내 미술금융 국제 경쟁력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었다.

홍기훈 교수는 먼저 미술 금융의 특성과 현황을 소개하였다. 미술시장에는 공급자인 예술가, 1차 시장인 갤러리, 2차 시장인 경매사 그리고 미술품 감정을 맡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세계 미술품 시장의 총 규모는 연간 80조원 정도이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거래가 감소했다가 2010년부터 다시 성장하고 있다. 유럽의 장기불황으로 거래 중심지가 중동과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내 미술품 시장 또한 최근 위작논란에도 불구하고 단색화 열풍에 힘입어 세계로 진출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홍기훈 교수는 미술품은 수요목적과 상품의 성격이 다양하고 작품간의 이질성이 높고 거래빈도가 낮다는 특징을 갖기 때문에 시장 분석과 예측에 있어 시계열적 비교를 가능하게 해주는 미술품 가격지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본 발표에서는 반복매매 모형을 이용하여 미술품 가격 지수를 만드는 방법과 새로운 지수의 분석 및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이어서 여러 해외 아트펀드들 중 British Rail Pension Fund (BRPF) 의 사례를 국내 아트펀드 케이스들과 비교 분석하여 성공적인 아트펀드의 조건을 알아보았다.

또한 전통적인 금융업의 관점에서의 미술금융뿐만이 아닌 예술과 도시개발 그리고 관광산업을 조합한 산업으로의 예술금융의 새로운 가능성을 아부다비의 Saadiyat Island 개발 프로젝트 케이스를 통해 알아보고 국내 미술시장 및 미술금융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발표 후에 이어진 토론에서는 미술금융에 대한 추가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아울러 산업금융으로서 미술금융이 가진 경쟁력, 미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해결 과제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 저작권자 © 태재미래전략연구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콘텐츠 연재물:

연관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