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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재는 지금] 러시아 상원의원단 환영만찬 개최

2018.10.04
18:00

 여시재는 지난 4일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상원의장 일행을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며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한-러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발렌티나 마트비옌코(Valentina MATVIENKO) 상원 의장과 일리야스 우마하노프 러시아 상원 부의장을 비롯한 의원단이 참석했고 한국 측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심기준 김정우 김병관 의원,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여시재 홍석현 이사가 만찬을 주재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러시아 최초의 여성 상원의장으로 푸틴의 최측근 인사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 재임 당시 현대자동차 공장의 건립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하는 등 한·러 간 실질 협력 관계에도 관심이 깊다. 지난달 9일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 때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하기도 했다. 한 달 간격으로 남북한을 찾은 셈이다.

 

 


 이날 만찬에서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한국 사회에서 존경받는 인사들이 참여한 싱크탱크인 여시재와 만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무드를 이끄는 한국과 북한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아울러 북한의 비핵화 노력에 상응하는 경제제재의 완화가 함께 진행돼 남북러 경제협력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장관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러시아와 마트비옌코 의장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김 장관은 러시아가 분쟁 없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만찬에 참석한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마트비옌코 의장과 의견을 나누며 한러 간 FTA 추진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현종 본부장은 FTA의 추진에는 경제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안보적인 변수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종 본부장은 러시아, 나아가 유라시아 경제연합과 FTA를 추진하면서 서비스 시장 개선 및 통상의 장애 요소를 해소하는 것뿐 아니라 나아가 북극항로 개척을 포함하는 미래를 지향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김현종 본부장의 의견에 동의를 표하며 이를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상원 의원단 방문은 러시아가 대북제재 완화를 통해 남북러 경제협력의 활성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의원단은 다음날인 5일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했고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났다.

 

                                                                                                                                                                          (사진 : 여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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